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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관한 모든 것

대체 아이가 화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 정리

by 보블리 파파라치 2022. 12. 3.

1. 화를 내는 아이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기 때문에 육아하면서 항상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점이 너무 많이 생기기도 하죠. 어른인 우리가 생각했을 때는 아무 일도 아닌데 왜 아이는 지금 이렇게 화를 내겠느냐고 생각한 적이 있으신가요? 상황마다 아이가 화를 내는 이유는 다를 것입니다. 화를 내게 만든 그 상황을 해결해 준다면 당장은 아이가 화를 안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가 화를 내게 된 궁극적 원인은 해결하지 못한 것입니다. 아이 안에 쌓인 분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아이가 화를 내는 원인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가 화를 내는 원인은 사실 발달환경변화에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분노가 많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부분 2세에서 7세까지인 유아기이며, 이 시기에 부모의 대응이 아이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이 시기에 아이가 화를 내면 그냥 어려서 그렇구나, 우리 아이는 그냥 짜증이 많은 아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분노가 쌓이지 않게 원인을 찾아내 올바른 대응 방법을 고민하고 행동함으로써 아이를 평안한 마음으로 인도해주어야 합니다.

 

2. 화를 내는 6가지 이유

- 표현 방법을 모르겠어요

아이는 싫은 상황에 놓여있을 때 싫다고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가장 해결하기 빠른 화내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언어발달이 아직 미숙한 아이들은 말로 전달하기 힘들어 답답한 마음에 화를 내기도 합니다. 어른들도 말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나 부끄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 화로 덮는 행동이죠. 그러면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도 그 상황에서 도망갈 수 있으니까요. 아이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기 어려워서 화를 내며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저는 감수성이 풍부해요

임신을 해본 적 있는 엄마라면 한 번씩 ‘태교’라는 것을 해봤을 것입니다. 엄마는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위해 좋은 노래를 듣고 좋은 글을 읽기도 하죠. 이렇게 태교가 아이에게 효과가 있듯 아이는 감수성이 존재합니다. 배 속에 있었을 때부터 말입니다. 태어나고 성장해가면서 감수성은 더욱 풍부해지겠죠. 잔잔한 노래나 피아노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되는 것이 바로 감수성 때문입니다. 이렇듯 감수성은 모든 아이가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 중에도 감수성이 특출나게 풍부한 아이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긍정적인 감수성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수성도 마찬가지로 풍부하죠. 다른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한 부분도 이 아이들은 알아챌 수 있습니다. 희로애락이 예민해서 사소한 걱정도 계속 신경 쓰게 되어 쌓이게 되면 화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 엄마, 아빠도 이렇게 화를 내잖아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세상을 배우기 때문에 부모가 하는 모든 행동을 배우려고 하죠. 부모가 사소한 일에 화를 낸다면, 아이도 그것을 보고 화내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화를 낼 때 그저 혼내기만 한다면 오히려 악효과를 누리게 되겠죠. 반대로 부모가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아이를 대한다면, 아이 또한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며 배우게 될 것입니다.

 

-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가기 싫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분노가 가장 많이 표출되는 시기는 2세에서 7세 전후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빠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는 시기이죠. 2~5세까지는 아이가 자아가 생기는 시기이며 부모와 애착 형성이 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애착 형성이 아직 덜 된 아기는 부모와 떨어지게 되면서 자기를 떨어지게 만든 어른들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그것이 분노의 발판이 되어버리죠. 6~7세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집단생활을 하게 되어 진정한 ‘사회’를 경험하게 됩니다.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아이의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기도 하고, 주변 친구들과 비교도 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강한 좌절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겐 부모에게 화로 표현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요

분노가 표출되는 시기는 대부분 2세부터입니다. 경험이 풍부해지는 시기도 대부분 2세부터죠. 돌이 지나면서 아이는 걷고 뛰기도 할 수 있게 되면서 할 수 있는 놀이나 일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늘어나는데 자기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늘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놀이할 때 자기 차례가 되지 않으면 아이는 화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럴 때 부모가 계속 아이가 화내는 것을 방치한다면 아이는 그 경험을 기억해서 자기 뜻대로 안 될 때마다 화내는 버릇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좋은아이가 되기 싫어요

아이는 항상 칭찬에 목마릅니다. 집에서는 부모에게,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해주는 칭찬을 받고 싶어 하죠. 집에서는 무엇을 해도 이쁜 자식이므로 당연하게 부모의 칭찬을 받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아이는 집단생활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에게 칭찬받기 위해서는 경쟁해야 하는 것이죠.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는 기회도 늘어나게 됩니다. 칭찬받지 못했을 때 느끼는 좌절과 친구들에게 느끼게 되는 열등감으로 인해 아이는 점점 지쳐갑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게 되면 아이는 점점 좋은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지쳐버리게 됩니다. 아예 손을 놓아버리게 되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생긴 스트레스와 자포자기가 아이 속에 분노가 되어 화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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