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의 관한 모든 것

세계 교육 여행! 영국 슈타이너 학교와 프랑스 프레네 학교 간단 소개!

by 보블리 파파라치 2023. 1. 10.

 

1. 영국 슈타이너 학교

슈타이너 학교는 발도르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학교로 발도르프 교육 사상의 토대는 슈타이너의 '인지학'이다. 이는' 인간 본성에 대한 바른 인식에 기초해 잠자고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교육은 인간 본성의 표면 밑에 숨겨진 본성을 드러내야만 한다고 보았다. 슈타이너의 인간 발달론에서는 아이가 자라나는 데에 순서가 있다고 하는데, 그는 그 순서를 7년 주기의 3단계 발달로 정리했다. 1단계 영유아기(0~7세), 발달과업은 내부의 의지로 신체와 오감 발육을 도모하고 엄격한 훈련이나 사고력 발달보다는 모방학습을 자극하며 개성을 존중을 해줘야 하는 시기다. 2단계 아동기(7~14세), 발달과업은 감정으로 정서적 측면과 상상력 발달로 감정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엔 예술적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3단계 청년기(14~21세) 발달과업은 사고다. 인간의 이성이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사고력과 독자적 판단력을 자극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 슈타이너는 이 발달 단계의 순서를 거꾸로 하거나 너무 빠른 지식 교육을 하면 능력에 손상을 준다고 주장하였기 때문에, 슈타이너 학교도 이러한 순서대로 아이들의 교육 방법을 준비한다.

슈타이너 학교는 아침에 교사가 일일이 학생들을 맞아들이는 것부터 시작된다. 수업방식은 교사가 질문을 던져 놓고 발표시키는데, 보통의 학교처럼 한사람이 큰 소리로 발표하는 형식이 아닌 교사가 발표하고 싶은 학생에게 하나하나 다가가서 귓속말로 답을 듣는다. 이는 아이들의 자율성과 인권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또한 교사들은 교과서가 없는 상태에서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은 수업을 듣고 직접 교과서를 만들어 나간다. 이렇게 수업을 한 뒤 교사는 아이들의 학습 속도, 집중력, 이해력, 어른 동가 간의 협동, 자신감 등의 여러 항목을 서술하여 평가 자료를 만든다. 이러한 평가 자료는 아이들에 대한 리포트 자료로도 쓰이고, 피드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만큼 교사가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다. 슈타이너 학교의 교사를 배출하는 대학도 따로 있다. 에머슨 대학으로, 그곳에서의 수업은 철학적인 수업내용이며, 노는 방식으로 수업하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며 가르치는 법에 대해 충고한다. 아이가 배울 것을 자신이 직접 해보고 가르친다는 것은 단순히 앞에 나와서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더 집중하고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이다.

 

2. 프랑스 프레네 학교 

프랑스 프레네 학교는 프레네 교육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다. 20세기 초 프레네는 자유의지를 중시하여 모든 아이를 위한 교육을 펼쳤는데, 교육을 통해 길러진 민주적인 아이들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다른 교육 사상은 정해져 있는 교육 방법이 있지만 프레네 교육 사상에는 교육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프레네 교육을 구성하고 있는 현재의 주체들이 지금도 모여 고민하고 질문하며 계속해서 더 나은 교육 방법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렇듯 정해진 것이 없어 더 다양한 교육 방법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은 프레네 교육의 장점이다. 프레네 교육의 기본 교육 원칙은 학생들 각자의 속도를 존중하는 개인에 맞춘 개별화된 학습, 토론을 통한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커뮤니케이션, 실험적인 방법 모색과 협동 정신이다. 학생의 자율성을 최대한 인정함으로써 동기와 자발성을 불러일으키고, 협동 정신과 연대감 형성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서로가 가진 차이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나타나는 교육 수준의 양극화 현상도 줄어든다. 특히 이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공교육 내에서 대안적인 교육 실천을 한다는 점에 있다. 대안학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교육 방식이 아닌 공교육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얘기이다.

프레네 학교는 색으로 그 학기 아이의 계급을 정리하는데, 아이들에게 학교생활 안에서의 즐거움의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프레네 교육받는 아이들에게는 정해진 수업 시간이 없다. 학생은 자기 스스로 수업 시간표를 정해야 하고, 교사는 아이들이 정한 수업 시간을 존중해준다. 이렇게 처음부터 아이들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 동기가 이미 형성되어 있다. 이는 높은 학습 효율로도 이어진다.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학교 내에 학생위원회가 활성화되어 모든 학교의 운영에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일지라도 친구가 이해하지 못한 수업 내용이 있다면 기꺼이 조리 있게 가르쳐 준다. 어린 나이부터 자신이 아닌 남을 이해하고 배운 것을 나누는 것이다.

세계 각국을 돌며 프레네 교육을 설파하는 사람이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한 소감으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한국 교육은 삶의 중요한 가치보다 지식을 쌓는 데에 급급해 암기 위주의 교육에 치우친 것 같습니다. 암기에 의한 습득한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지요. 또한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