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아기 신체 발달
- 신체 성장 및 비율
유아기의 신체 발달은 영아기보다 성장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꾸준한 성장을 보인다. 만 2세경 때 신장은 출생 시의 1.7배이고, 2세 이후로는 유아의 신장 매년 5~7cm 정도로 증가하며, 체중도 신장에 비례하여 2~3kg씩 증가한다. 남아가 여아보다 키와 몸무게의 수치가 높은 편이며, 체중은 개인차가 크게 나타나는데 키와 비례하기보다는 환경 요인에 더 영향을 받는다. 유아기 말에 이르면 전체 신체 비율이 어른과 흡사하게 균형이 잡힌다.
- 두뇌 발달
두뇌 발달은 태아기에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태어난 후부터 5세까지도 엄청난 속도로 자란다. 3세 때 대략 성인 무게의 75%, 5세 때는 성인 크기의 약 90% 정도까지 성장한다. 유아기에는 신체 동작의 균형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뇌 발달이 주로 이루어지며, 종합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과 과제를 전체적으로 처리하고 리듬, 동작 및 정서를 담당하는 우반구의 발달이 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 외국어 교육이나 문자 지도를 너무 무리하게 도입하거나 유아의 뇌 발달과 무관하게 학습 지도를 서두르는 것은 부적절하다. 뇌 기능 발달은 유아기 경험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겪는 외상 트라우마는 영구적 손상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골격 및 치아 발달
신체 골격은 유전, 영양, 건강 관리 등의 영향을 받으며 계속 변화한다. 연골 조직은 아기 때보다 더 단단해지고 외관도 튼튼해지지만, 성인에 비해 부드럽고 유연하여 같은 충격이 가해졌을 때 회복이 보다 빠른 편이다. 뼈는 접골 상태가 성인보다 유연하여 인대와 근육이 더욱 얇게 접착되어 있어, 센 압박이나 끌어당기는 것은 유아에게 해를 줄 수 있다. 성장판은 신체의 뼈 중 관절과 직접 연결된 긴 끝부분으로 뼈가 자라는 장소이기에 중요하므로 골절로 인한 성장판 손상을 우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골격 발달 속도가 더 빠른 편이다. 또한 유아기에는 배, 살, 근육 같은 외모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치아는 2~3세가 되면 상하 20개의 유치가 전부 형성되며, 5~6세가 되면 유치를 갈기 시작하고, 최초의 유치이자 영구치는 6세에 어금니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2. 유아기 운동 발달
유아의 운동 발달이란 성장과 성숙의 복합적 개념으로, 신체 발달과 함께 유아의 내적 발달까지 모두 포함한다. 영유아는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정보를 수집할 때 기본적으로 감각을 활용하는데, 감각의 활용이 오감의 발달을 돕고 오감의 발달은 영유아의 운동 발달에 기초로 활용된다.
- 대근육 운동 발달
유아기는 상당이 운동적인 시기이다. 남아의 경우 높은 곳을 뛰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는다. 운동능력의 향상은 유아의 자아 인식을 발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즉,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신체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다. Galla hue와 Ozmum은 운동 발달이 1단계 반사적 운동기(0~1세), 2단계 초보적 운동기(1~2세), 3단계 기본적 운동기(2~7세), 4단계 전문적 동작기(7세 이상)로 총 4단계라고 했다. 여기서 유아기는 3단계인 기본적 운동기에 속하며, 이 시기에는 달리기, 점프하기, 한 발 뛰기 등 기본적인 능력이 시작되어 미숙한 기능들이 점차 향상된다.
- 소근육 운동 및 조작 기능의 발달
소근육 운동은 눈과 손을 협응하여 손기술을 정확히 구사하는 능력으로, 미세 운동이라고도 한다. 소근육 발달은 대근육 발달과 협응이 이루어진 후에 이루어지며, 대근육보다 느리게 발달한다. 대근육 운동 능력 발달과 함께 작은 근육을 사용하는 조작기능이 급격히 증진되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조작 기능, 예를 들면 그림 그리기, 블록 쌓기, 젓가락질하기, 오리고 붙이기, 옷 입고 벗기, 단추 사용하기 등이 가능해진다. 대근육 운동 기술은 남아가 영아보다 더 빨리 발달하지만, 소근육 운동 기술은 남아보다 영아가 더 발달한다. 유아의 그리기는 중요한 소근육 운동능력으로, 그리기 능력은 소근육 발달과 인지적 표상 능력과도 관계가 깊다. 또한 유아기에는 다양한 자조 기술이 발달하는데, 자조 기술이란 먹기, 옷 입기, 씻기, 잠자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자조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유아는 개인적 욕구 충족을 위한 행동을 보다 많이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능력 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과도하게 못 하게 막거나 실패한 행동에 대해 비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교육적 적용
신체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은 '유전', '환경', '영양'이다. 운동 발달은 뇌의 성숙, 근육과 골격의 발달, 유아의 지각적 경험, 환경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아의 적절한 신체 및 운동 발달을 돕기 위한 교육적 적용이 필요하다.
- 첫째, 개별 유아의 필요를 충족시켜준다.
- 둘째, 질 좋은 간식과 음식을 제공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도록 지도한다.
- 셋째, 두뇌 발달을 위해 유아들은 사랑으로 꼭 안아 주며 건강한 신체 접촉을 자주 해준다.
- 넷째, 실외에서뿐만 아니라 교실 안에서도 신체 운동 활동을 규칙적으로 행하며, 유아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운동 프로그램을 일과에 통합된 활동 형태로 구성하여 제공한다.
오늘날의 유아들은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으로 예전에 비해 앉아서 생활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Bar-Or 등의 연구에서도 7세 미만의 아동이 신체활동에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수준보다 20~30% 낮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기초체력 저하와, 비만 등 문제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유아기의 체육활동에 대한 태도는 평생 지속되기 때문에, 연령이 어린 유아에게는 자발적인 놀이 활동이 가능한 비구조화된 신체 및 운동 발달 활동을 제공해야 하고, 나이 든 유아에게는 운동 기술이 발달 될 수 있는 구조화된 활동과 함께 유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시간, 자료, 소도구, 공간 등을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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